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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 직원 대책 마련'…머리 맞댄 원주시와 원주시청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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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와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이 일하지 않는 갑질 직원에 대한 대책 마련 등 9개 안건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연합뉴스

원주시-원주시청공무원노조 노사발전협의회
[원공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논의는 지난달 31일 오후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가진 노사발전협의회 자리에서 진행됐다.

9개 안건은 갑질 직원 대책 마련을 비롯해 전문 직렬 하위직의 다양한 시정 경험 기회 부여, 시청 당직실 전담 인력 운영, 직원 통근버스 운영 재개, 초과근무 수당 부정 수령 근절을 위한 감찰 활동 강화 등이다.

또 시청 내 간식 자판기 설치, 보건소 구내식당 운영, 연 1회 전 직원 대상 특식 운영 등도 논의됐다.

특히 일하지 않는 직원, 갑질하는 직원 관련 대책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양측은 크게 공감했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할 것에 합의를 이룬 만큼 조직 문화에 변화를 기대한다.

전문 직렬 하위직의 다양한 시정 경험 기회 부여 역시 필요성에 공감하고 업무 전문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하기로 논의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일 "노조가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직원 복지에 관한 의견을 전달해 준 만큼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우해승 원공노 위원장은 "단체 교섭을 보완하는 차원의 만남이 빠르게 이뤄진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제기된 안건 중 당장은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추후라도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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