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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홍준표, 김기현·안철수에 "당 대표 깜으로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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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기자(=대구)(thebigblue@kakao.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꽃다발 논란 공방'과 관련해 양측 모두에게 일갈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최근 당내 대표선거를 하면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가는 수장 깜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1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한탄했다.

홍 시장은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 아바타입니까?' 발언이었다"며 "그 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철수 후보는 3위로 내려 갔다"며 과거 사례를 소환했다.

이어서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다 당 대표 깜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정신들 차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후보 경선때도 제가 일반 여론에서는 10%이상 앞섰으나 당원투표에서는 20%이상 참패한 일이 있었다"며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말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둘러싸고 양측은 라디오 인터뷰와 논평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앞서 김 의원이 김연경, 남진 측에서 꽃다발을 준비해줬다며 인증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남진 측이 "김 의원과 2~3분 인사말을 나누고 사진을 찍은 게 다"라며 "꽃도 그쪽(김기현 측)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부인하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만약에 총선 기간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의원 측은 "꽃다발은 그 자리에 김 의원이 갔을 때 이미 준비돼 있었고 김 의원은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 받은 것"이라며 "네거티브 전략을 볼 때 여전히 민주당의 피가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반발했다.

프레시안

▲ 김기현·안철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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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기자(=대구)(thebigblu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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