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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美 B-1B 전략폭격기· 5세대 전투기 등 참여한 한미 연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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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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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 위협 억제 및 대응 방안 수위를 높이기로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양국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이 참여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1일 미 전략자산 전개 하에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우리 측 F-35A 전투기와 미 측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시행됐다.

이번 연합공중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훈련은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작년 한미 정상회담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대로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적극적으로 구현한다”고 밝혔다.

또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는 양국의 굳건한 결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강화해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더욱 굳건히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논의했다. 두 장관이 회담 후 공동성명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회담 결과에 따르면, 양국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포함한 안보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연합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지난해 말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개 하에 시행된 연합공중훈련이 동맹의 다양한 억제 능력을 현시하는 것임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오스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5세대 전투기 즉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전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은 그냥 슬로건이 아니고 견고하고 철통같다”며 “이는 확장억제 공약의 핵심이다. 양국 정부가 확장억제를 강화할 여러 방안에 대해 이미 이야기를 나눈 바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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