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SYARD 참고 이미지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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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제도 혁신 고도화를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업계 최초로 견적부터 제품 인도까지 선박 건조 전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제하는 데이터 기반 '전사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SYARD)'을 개발·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SYARD는 기존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빅데이터화 하고, 연결·분석한 정보를 시각화해 실시간 제공하는 경영관리 시스템이다. SYARD 적용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해 인력·자재·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고 리드타임 단축과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인력 부족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DT 기술을 활용해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을 플랫폼 기반의 고효율 기술집약 산업으로 전환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부터 생산·설계·업무 등 전 분야에 걸쳐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메타버스 기반 원격 품질검사 플랫폼 △대화형 설계 챗봇(ChatBot) △3D 모델링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생산 무도면 시스템 등을 개발·적용해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원가 10% 개선'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축적된 스마트 기술을 선급·협력사·고객 등에 확대해 공급망 전방위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중남 삼성중공업 스마트SHI 사무국 팀장은 "SYARD 구축으로 조선업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D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조선소 완성에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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