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합동 연찬회 개최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상황 점검 및 운용방향 논의
지난해 11월까지 약 48조원 손실…수익률 -4.93%
조규홍 장관 "장기 수익률 제고 위해 우수인력 확보"
보건복지부가 2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합동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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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건복지부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기금위 합동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최근 거시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금운용상황을 점검하고 올 한 해 기금운용전망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찬회에는 기금위와 산하 실무평가위원회, 3개 전문위원회 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988년 위원회가 운영된 이후 처음이다. 기금위는 정부 당연직 및 가입자 대표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금운용지침·중기자산배분·기금운용계획 등 기금 운용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 및 의결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석길 JP 모건 체이스뱅크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및 한국의 거시경제전망과 국민연금기금에의 시사점’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이스란 정책국장이 ‘2023년 기금운용위원회 운영계획’을,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CIO)이 ‘기금운용본부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합동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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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운용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와 대체자산의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우수인력을 확보해 해외 선진 연기금과 경쟁할 수 있는 운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연초 이후 11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체 수익률이 -4.93%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손실액은 약 47조7000억원으로 전월(51조원)보다 약 3조3000억원 줄어들었다. 불확실한 시장 속에 손실액이 이미 47조원을 훌쩍 넘어 12월까지 합산한 연간 운용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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