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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부천서 무료 면접 정장 빌려 입은 구직자 10명 4명 ‘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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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부천 면접 정장 이용자 취업 현황.|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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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면접 정장을 입은 구직자 10명 중 4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지난해 ‘벼락 맞은 정장 무료대여 사업’ 이용자 1702명 중 35%인 595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부천시는 2019년부터 청년 구작자들에게 3박 4일간 구두와 넥타이, 액세서리를 포함한 면접 정장 세트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는 2019년 782명, 2020년 683명, 2021년 1111명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입은 이용자 만족도는 99%”라며 “구직자 중 11번을 빌려 입은 청년도 있으며, 이 청년은 11번째에 일자리를 구했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호응이 좋자 1호점 ‘정장에녹’에 이어 지난해 6월 2호점인 ‘부천청년리더’를 추가 설치했다. 정장에녹에는 정장이 2000벌 이상, 부천청년리더에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최신 유행 정장 120벌이 준비돼 있다.

부천시는 정장무료 대상자도 기존 18~39살 부천에 거주하는 구직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시민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2호점인 부천청년리더에서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체험, 1:1맞춤형 컨설팅, 화상 면접장 연계 등을 통한 원스톱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면접 정장 무료대여 사업은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취업 성공률도 크게 높이는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취업 성공을 위한 면접 기법과 자기소개서 작성, 취업박람회 등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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