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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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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미국의 선진 의료기술 도입, 국제적 역량 갖춘 재활의료기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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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구보건대병원은 하버드 의대 교육 제휴기관과 협력해 양질의 재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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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병원

대구보건대병원이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스폴딩 재활병원(Spaulding Rehabilitation Hospital)의 선진 재활 의료기술을 도입한다. 이로써 지역민들도 글로벌 선진 재활 의료서비스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보건대병원은 지난 1월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MGB)과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MGB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 의료센터와 지역사회 및 전문병원, 건강보험 계획, 의사 네트워크, 지역사회 건강센터를 통합한 의료기관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스폴딩 재활병원을 포함한 5개 하버드 의대 교육 제휴병원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MGB는 앞으로 1년 동안 대구보건대병원의 의료기술 교육 및 전반적인 행정 프로세스와 관련해 선진화된 교육 훈련과 전문 인력 개발을 컨설팅하고 재활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MGB가 하버드 의대 교육 제휴기관인 보스턴 소재 스폴딩 재활병원의 선진 의료기술을 대구보건대병원에 직접 전수해 주는 것이다. 스폴딩 재활병원은 우수한 레지던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버드 의대 물리치료재활학과의 공식 교육 제휴기관이다. 전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재활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0년 넘게 미국의 상위 재활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폴딩 재활병원은 미국에서 외상성 뇌 손상과 척수 손상, 화상 손상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병원이다. 매년 환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입원 재활 병동 역시 재활시설인증위원회(CARF)로부터 인증받았다.



MGB 헬스케어 프로토콜 공유



세부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스폴딩 재활병원 측은 임상 우수성, 양질의 진료, 재활의학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 교육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환자들에게 최상의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대구보건대병원의 목표를 위해 장기적인 비전과 로드맵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보건대병원은 스폴딩 재활병원과 앞으로 12개월 동안 양 기관을 서로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각종 의료서비스 기술을 전수받는다. 정기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도 병행한다. 협력이 진행되는 동안 MGB 헬스케어 시스템 멤버인 스폴딩 재활병원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모범 사례와 프로토콜을 공유해 대학병원급 양질의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양 기관 공동으로 국제 재활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준 대구보건대 기획부처장은 “스폴딩 재활병원은 임상 연구와 신약 평가, 진단검사 도구 발명, 의수 디자인 제작, 로봇공학 등 획기적인 연구뿐 아니라 질병과 장애의 본질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를 진행해 전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활 의료서비스 기술을 갖췄다”며 “장기간 MGB 측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거듭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지역민은 물론 국내 여러 지역에서 찾아와 글로벌 선진 재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전수받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2010년 전국 보건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부설 병원인 대구보건대병원을 개원했다. 1·2관 2개 동, 207병상 규모로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치과, 재활치료센터, 종합건강증진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평가를 거쳐 재활의료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증은 2026년까지 유지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국내 재활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스폴딩 재활병원으로부터 선진 재활 의료서비스 기술을 전수받아 대구보건대병원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이자 국제적 스탠더드 역량을 갖춘 재활의료기관으로 거듭나 학생들에게도 훌륭한 임상 실습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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