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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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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무치악도 ‘올온엑스’로 임플란트 4~6개만 심고 틀니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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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와이즈치과병원은 잇몸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가 불가능하거나 전체 임플란트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에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인성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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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탐방 더와이즈치과병원

나이 들어 치아를 잃게 된 사람들은 으레 걱정이 앞선다. ‘임플란트가 가능할까? 안 되면 어쩌지?’하는 고민이다. 누구나 자연치아에 가장 가까운 치료인 임플란트를 먼저 고려하지만 모두에게나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잇몸 뼈가 부족하거나 부실하면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기 십상이다. 그러면 틀니에 치아 기능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가 가능하다고 해도 걱정은 남는다. 전체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이런 고민에 많은 사람이 치과 치료를 망설인다. 하지만 더와이즈치과병원은 환자들의 이런 고민을 ‘올온엑스(All on X)’ 기법으로 해결하고 있다. 심는 임플란트 개수를 최소화하면서도 치아 기능은 자연치아 수준까지 회복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치과를 찾으면 전체 임플란트 처방을 받는다. 8~10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보철물을 연결해 12~14개의 치아를 만들어주는 치료다. 이런 고정성 전체 임플란트 처방을 받았을 때 환자는 보통 세 가지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첫째는 임플란트 개수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다. 예상 진료비에 놀라는 환자도 적지 않다. 그리고 잇몸 뼈 이식이 추가되면서 발생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이다. 여기에 긴 수술시간과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한 부담도 추가된다.



임플란트 불가 판정 환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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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보철물을 연결한 올온엑스 기법으로 모두 상실했던 어금니 기능을 회복한 모습.[사진 더와이즈 치과병원]


70대 임모씨가 그랬다. 임플란트가 쉽지 않았던 경우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아래 어금니가 모두 빠져 틀니를 계속 사용해 왔다. 갈비나 깍두기 같은 단단한 음식을 먹는 건 기대도 안 하게 됐다. 오히려 말할 때마다 덜그럭거리거나 빠지는 틀니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임씨는 답답함에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 여러 곳을 찾았지만 “잇몸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가 어렵다”는 진단만 받았다. 임씨는 “하루만이라도 틀니를 안 써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틀니로 인한 일상생활이 너무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임씨는 지인의 권유로 더와이즈치과병원을 찾게 됐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병원장은 임씨에게 색다른 처방을 내렸다. ‘올온엑스’ 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임 원장은 “임플란트 5개만 심고도 틀니에서 벗어나 치아 기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겠다”고 했다.

임 병원장이 처방한 ‘올온엑스’ 기법은 임플란트를 4~6개만 식립하고 그 위에 하나로 연결된 보철물을 올려 전체 치아를 회복해 주는 방법이다. 이때 올라가는 보철물의 개수는 치아 12~14개 수준이다. 고정성 전체 임플란트와 비교해 임플란트 식립 개수가 줄어들고, 잇몸 뼈가 좋은 곳을 선별해 임플란트를 심기 때문에 기존에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았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임 병원장은 “틀니를 착용하는 고령의 한 환자가 ‘단 하루라도 틀니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는 말에 반드시 씹고 뜯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당연히 뼈 이식에 대한 수술적·비용적 부담이 줄어든다. 뼈 이식이 최소화하면 수술 후 통증이나 부기 등의 부작용뿐 아니라 잇몸이 회복되고 치료가 마무리될 때까지의 기간도 줄어든다. ‘올온엑스’ 기법은 계속 빠지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불편한 틀니의 단점, 비용과 수술에 대한 부담이라는 임플란트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올온엑스’ 기법으로 5개의 임플란트 식립만으로 아래쪽 전체 치아를 회복한 임씨는 “수십 년 동안 틀니를 사용해 임플란트가 안 된다는 말에 포기하고 살았는데 고정으로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연치아 씹는 힘 수준까지 회복



임플란트 개수가 줄어든다고 기능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임 병원장은 “올온엑스 시술 후 자연치아로 씹는 힘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20~30%밖에 되지 않는 일반 틀니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게다가 올온엑스 기법은 탈부착 방식이 아닌 고정 방식이라 일반 틀니처럼 덜그럭거리거나 빠지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임 병원장은 “외관상으로는 고정성 전체 임플란트와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고령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수술이다. 고령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과 치료를 미루거나 임플란트가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온엑스는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수술 과정이 간단해 치료 기간이 길지 않아 각광받고 있다.

임 병원장은 “일반 틀니를 편하게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잇몸 통증과 식사, 대인관계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며 “이런 분들에게 합리적인 치료법으로 부담은 덜어주고 만족은 올려주고자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 더와이즈치과병원

4가지 임플란트 비법



1 수술 횟수·치료 기간 최소화

일반적인 임플란트 수술은 발치, 뼈 이식과 인공 치근을 식립하는 1차 수술, 잇몸 절개 후 지대주를 연결하는 2차 수술로 이뤄진다. 그러나 ‘TMG(TransMucosal GBR) 기법’을 활용하면 1·2차 수술을 동시에 진행해 잇몸 절개와 봉합 횟수를 최소화한다. 수술 후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고 치료 기간이 짧아져 만족도가 높다.



2 잇몸 절개 없는 임플란트 식립

잇몸과 잇몸 뼈의 조건이 좋을 땐 ‘Flapless 기법’을 이용해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는다. 임플란트가 들어갈 공간만 살짝 구멍을 낸 뒤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다. 식립 시간이 5분 내외로 짧고 봉합 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아 출혈이 적은 데다 통증이나 부기 발생률도 낮아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3 특수 주사기 이용한 뼈 이식

위쪽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할 땐 ‘ISI(Internal Sinus Injection) 기법’을 통해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 주사기로 인공 뼈를 주입하면서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낸다. 일반적인 상악동 거상술과 달리 염증을 유발하거나 통증이나 부기, 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고 수술이 10분 이내로 이뤄져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 적다.



4 2단계 뼈 이식으로 잇몸 뼈 재생

임플란트할 만큼 잇몸 뼈의 길이와 두께가 충분하지 않을 땐 ‘2 stage GBR 기법’을 활용한다. 말 그대로 뼈 이식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해 잇몸 뼈를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 노하우를 기초로 인공 뼈를 1차로 이식하고 인공 막을 덮어 뼈를 재생한다. 6개월 뒤 2차 추가 뼈 이식과 함께 임플란트를 심는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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