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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외신 "젤렌스키, 9~10일 브뤼셀 방문"…개전 후 첫 유럽 방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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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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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9~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확정된다면 러시아 침공 이래 첫 유럽 방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6일(현지시간) EU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9일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의회에서 먼저 연설한 뒤 EU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뉴스도 EU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EU 정상들이 모이는 오는 9일 젤렌스키 대통령도 브뤼셀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정이 유럽의회 임시 본회의 연설로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안보 문제로 여전히 일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첫 유럽 방문이다. 외국 방문으론, 지난해 12월 미국 방문을 포함해 두 번째다.

그러나 주요 외신들은 아직 일정을 확정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CNN은 EU 관계자가 "공개적인 초청"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EU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키이우에서 열린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브뤼셀 방문 여부에 대한 질문에 "상당한 위험이 있고,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정말로 여행(방문)을 하고 싶지만, 내가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큰 위험이 따른다"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오는 9~10일 브뤼셀에서 임시 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에 대한 10차 제재,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우크라이나 EU 가입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후 EU에 가입을 공식 신청했고, 지난해 6월 후보 지위를 부여 받았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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