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3일부터 만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영유아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으며 특히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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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등의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 세포 이식, 또는 키메라 항원 T세포 요법을 받는 경우 △만성 폐·심장·간·신질환, 신경·근육 질환 △중증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 등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회의 기초 접종을 8주(56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다른 국가예방접종은 별도 간격을 두지 않고 동시에 가능하다.
접종 기관은 영유아 진료·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별도의 지정 위탁 의료기관 840여곳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위험군 영유아가 주치의로부터 충분히 설명을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곳과 종합병원 63곳이 접종 기관에 포함됐다.
당일 접종은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해 예비명단 등록 후 가능하다. 지난달 30일부터 온라인·전화 등으로 접수 중인 사전예약에 대한 접종은 20일부터 시작한다.
추진단은 “면역이 저하됐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영유아는 내원 중인 의료기관 주치의와 상의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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