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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8000명 넘겨…“사망자 두배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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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난 6일(현지 시각) 발생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2만 8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AP 통신‧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엿새째인 이날까지 튀르키예에서는 2만4617명이 사망했고, 시리아에서는 3574명이 사망했다. 이를 합치면 2만8191명에 달한다.

실종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전날 지진 주요 피해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 지역 상황을 둘러본 뒤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현재보다) 두 배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간간이 전해지고 있지만,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3일)은 이미 지난 상태다. 일부 지역에선 눈보라와 함께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생존자보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매몰자 시신이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체육관과 소방서, 주차장 등이 시신 안치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대원과 특수부대원으로 꾸려진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는 튀르키예에서 구조 활동에 나서 지금까지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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