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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대지진 혼란' 틈타…IS, 버섯 캐던 시리아 민간인 등 11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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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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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시리아 잔다리스에 붕괴된 건물이 돌 무더기로 변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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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혼란을 틈타 IS(이슬람국가)의 공격이 벌어져 최소 11명이 숨졌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무장단체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가 동부 팔미라 지역에서 송로버섯을 캐던 75명을 공격, 여성 1명을 포함한 민간인 10명과 시리아 정부군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AP통신·가디언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진으로 인한 시리아 사망자 수는 최소 357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흐른 만큼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IS의 습격까지 더해지면서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시리아 국영통신 사나는 이번 공격 소식을 다루면서 IS '테러리스트'들이 총격을 가해 여성 1명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을 숨지게 했다고 사망자 수를 줄여서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 진압으로 시작한 시리아 내전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내전으로 50만명이 숨졌고 전쟁 전 인구의 절반가량이 이주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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