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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도로 달리는 버스서 7배 빠른 초고속 5G 서비스 시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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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700Mbps 속도 이동형 네트워크·4K 스트리밍 선보여

연합뉴스

이동 차량 내 와이파이 서비스 시연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기존보다 7배 빠른 초고속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말 김포공항 순환도로에서 70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버스 와이파이와 증강현실(AR) 기기를 활용한 4K(3천840x2천160) 해상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연했다.

연구진은 버스 와이파이의 품질과 속도 향상을 위해 22㎓ 대역 5G 밀리미터파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와 지상 기지국을 연결하는 이동 네트워크(MN)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밀리미터파가 잘 닿지 않는 기지국 위치에서 다른 차량을 통해 통신하는 '모바일 릴레이' 기술도 개발해 이번 시연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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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네트워크 서비스 개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시연은 순환도로를 따라 운행하는 버스에서 와이파이의 성능을 확인하고, AR 안경을 통해 4K급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실제 버스 운행 환경에서 최대 700Mbps 이상의 속도를 확인했는데, 이는 현재 버스 와이파이에서 제공하는 최고 속도인 100Mbps보다 7배가량 빨라진 수치다.

연구진은 또 AR 안경으로 통신실 서버에 저장된 4K급 비디오의 스트리밍이 끊김 없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정희상 ETRI 차량무선네트워크연구실장은 "실제 통행이 잦은 도로 환경에서 서비스를 검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버스에서 초고속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기술사업화로 5G 상용 서비스를 활성화하도록 힘쓸 계획"이라며 "향후 5년 이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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