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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1월 취업자 41만1000명↑…증가 폭 8개월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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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증가분의 97.3% 60세 이상

아시아투데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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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1만1000명 늘어났다. 다만 증가 폭은 8개월째 줄어드는 등 고용 흐름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작년 1월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가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의 취업 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1000명 증가했다.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 5월 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12월 50만9000명까지 줄었고 지난달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97.3%를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10만7000명, 30대는 1만7000명 늘었다. 20대 이하와 40대는 각각 5만1000명, 6만3000명 감소했다.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7개월 연속 줄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1만4000명)과 보건·사회복지업(22만명)의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며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작년 1월 취업자가 113만5000명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에는 보건·사회복지업과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며 "이달 실내마스크 의무 조치에 대한 조정 등 일상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기저효과와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기저효과,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올해 주요 고용지표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고용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고용 여건 개선 및 원활한 일자리 수급을 위한 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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