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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역시 김연경! 흥국생명 1위 올리고 MVP까지..."선두 자리 굳건히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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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1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상대의 블로킹에도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김연경은 이날 19득점을 올리며 MVP로 선정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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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결국 해냈다. 팀을 1위에 등극시키고 수훈을 인정받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드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9)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보탠 흥국생명(승점 63·21승 7패)은 리그 선두였던 현대건설(승점 61·21승 7패)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1위 등극의 일등공신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19득점, 디그 11개, 백어택 2개 등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도 63.3%였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16점)와 이주아(10점), 김다은(6점) 등 팀 내 동료들도 골고루 득점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서브 리시브부터 흔들리며 흥국생명에 많은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1세트부터 확연히 차이가 났다. 흥국생명의 리시브 효율은 35.29%였으나, 페퍼저축은행은 14.29%를 보였다. 리시브가 안 되니 제대로 된 공격이 될 리 없었다. 니아 리드가 22점을 득점하며 선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더 이른 시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11일 IBK기업은행(6위)에 패해 1위 수성 시간이 미뤄졌다. 현대건설의 2패도 흥국생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패했고, 14일에도 3위 한국도로공사에 지면서 흥국생명의 선두 탈환이 이뤄진 셈이다. 현대건설은 부상자 속출로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김연경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모든 팀원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못해서 그런지 관중이 많이 안 찬 듯하다"며 "저희한테 실망하셨을 수 있지만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도 전했다.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는 3,100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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