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대상자 7만8000여명…3월까지 예약 92명
접종률 0.11% 수준 그쳐…"고위험 영유아 접종 적극 권고"
만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당일 접종이 실시된 1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접종을 예방하기 위해 위탁 의료기관 별로 특정 요일을 지정해 접종하고 있다. 2023.2.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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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한 생후 6개월~만 4세 영유아가 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영유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것과 달리 3월까지 지역 내 접종 예약 영유아도 전체 대상자 대비 0.1% 수준인 92명에 불과하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생후 6개월~만 4살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영유아는 성인과 달리 별도의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6개월~4세는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중앙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고위험군 영유아에게는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의 경우 전날 기준 접종 대상인 영유아 4만2295명 중 2명만이 접종을 받았다. 영유아 백신접종을 담당하는 광주 20개 일선 병원에 접수된 오는 3월까지 접종 예약자도 33명에 그쳤다.
전남지역도 접종 대상자 3만6000여명 중 2명만 접종했다. 접종 예약자도 55명에 머물고 있다.
3월까지 광주·전남 접종 대상자 7만8000여명 중 92명만 접종을 받아 접종률은 0.11% 수준인 셈이다.
전남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해도 100%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는 부모들의 인식과 시행 초기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불안감에 영유아 예방접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에서는 영유아 실제 접종에도 주사부위 통증, 발열 사례만 확인되고 있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등 고위험군인 영유아는 예방 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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