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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5대 시중銀보다 낫네…인터넷은행 복리 후생비 인당 1823만원, 유연 근무·안식 휴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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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3∼4배 수준…주담대 이자 지원까지

세계일보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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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 늘어난 이익을 기반으로 점심값 지급액을 높이고, 의료비 지원 한도를 늘리는 등 임직원 복리후생을 개선했다.

주요 은행들의 지난 2021년 기준 임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우 1인당 복리후생비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 이자 수익을 기반으로 손쉽게 돈을 벌면서, 늘어난 이익을 공익에 환원하기보다 내부 임직원들의 상여금이나 복지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다.

19일 연합뉴스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복리후생비 지급 규모는 지난 2021년 4천36억원으로 전년(3천699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평균 역시 2020년 487만원에서 2021년 538만원으로 51만원 늘었다.

5대 은행은 이미 자녀 학자금 지원, 휴가 숙박 지원, 가족 의료·건강지원비 혜택 등 임직원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

5대 은행은 올해에도 2022년 임단협을 통해 복리후생 제도 개선에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중식대를 기존 1만3천원에서 1만9천600원으로 높였다.

국민은행은 장거리 출퇴근 직원을 위해 톨게이트 비용을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1년 임단협 당시 부모님 의료비 지원금 한도를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였다.

NH농협은행도 2021년 임단협에서 만 35세 배우자 검진을 격년에서 매년으로 늘렸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주요 은행의 3∼4배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3사의 임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평균은 2021년 1천823만원으로 2020년(토스뱅크 제외) 1천493만원보다 330만원 늘었다.

2021년 기준 카카오뱅크가 1인당 2천28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뱅크(1천667만원), 케이뱅크(1천520만원) 순이었다.

인터넷은행들은 주요 복리후생 제도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휴가 제도도 다양하다. 카카오뱅크는 만 3년 근무 시 한 달의 안식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준다.

토스뱅크도 근속 3년마다 리프레시 유급휴가 1개월을 쓸 수 있다.

케이뱅크는 매년 3일의 유급 자기 계발 휴가를 준다.

이 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직원들에게 연 600만원 규모의 자기 주도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토스뱅크는 직원들의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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