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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어린이집 8천곳 문 닫았다...‘인구절벽’ 한국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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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8248곳 폐업해
저출생 충격에 영유아 인구감소


매일경제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서울 송파구의 한 어린이집에 어린이가 등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최근 4년간 전국 어린이집 5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수는 3만923개로, 2018년 말의 3만9171개보다 8248개(21.1%)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건 가정어린이집이었다. 이 기간 가정어린이집은 1만8651개에서 1만2109개로 35.1% 급감했다.

아파트 단지 내, 주택가 등에 설치되는 가정어린이집은 규모는 작지만 집에서 가깝고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의 수요가 높았다.

그러나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0∼1세를 포함한 어린 영유아가 주로 이용하는 가정어린이집부터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민간어린이집은 1만3518개에서 9726개로 28.1% 줄었고 협동어린이집 수는 19.5%, 법인·단체 운영 어린이집 수는 18.4%, 사회복지법인 운영 어린이집 수는 8.9% 줄었다.

반면 국공립, 직장,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을 포함한 공공어린이집은 6090개에서 8346개로 37.0% 증가했다.

공공어린이집의 증가는 문재인 정부가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4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하에 상당수 민간, 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한 데다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그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집 폐원 원인은 저출생으로 인한 영유아 인구 감소라고 복지부 측은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35만7771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1년 26만562명까지 줄었다. 지난해에는 1월부터 11월까지 총 23만1862명이 태어났다.

전국 어린이집의 총 재원아동 수도 2018년 141만5742명에서 109만5450명으로 2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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