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수 사태 대응 과정 감사도 착수할 듯
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넘쳐흐르는 수돗물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정수장 밸브 고장에 따른 대규모 단수 사고를 계기로 재난 안전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단수 사고 발생 이후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41개 재난·사고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기관별 임무와 역할의 연계 체계, 협업 기능별 임무 적정성, 비상 연락망 현행화 등을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개선 사항을 발굴한다.
업무 담당자들의 매뉴얼 숙지를 위해 자체 교육과 전문가 초빙 교육도 한다.
오는 3∼6월에는 가스 폭발, 건축물 붕괴, 풍수해, 지진, 산불 등 유형별 모의훈련도 할 계획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이밖에 매뉴얼 교육과 관리 실태를 불시 감찰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제보방도 운영하기로 했다.
상수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대응, 수습 과정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감사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문제를 일으킨 정수장 밸브 작동 실태 등 물 공급 전 과정을 점검하고 책임성을 높이는 여러 조치를 하고 있다"며 "독립된 감사 기구(감사위원회)에 감사하라, 마라 요구하지 않더라도 감사위가 문제를 인지했다면 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광주 덕남정수장에서 유출 밸브가 고장나 극심한 가뭄 위기 속에 수돗물 5만7천t이 버려지고 2만8천576가구가 단수 피해를 봤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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