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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2% 부족한 모더나 mRNA 독감백신 …시총 20억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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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엔 결과 양호, B형에 다소 부족

중간 분석 결과는 1분기 내 공개 예상

뉴스1

독감 예방주사접종소에서 한 시민이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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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메신저리보핵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다소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임상시험 결과가 알려진 뒤 모더나는 시가총액이 2조8000억원이 넘게 줄었다.

21일 바이오센추리는 모더나가 자사 계절 인플루엔자 후보 'mRNA-1010'이 인플루엔자 B 계통에 대해 면역원성을 나타내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이 해당 백신 후보의 잠재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루엔자 A에 대해서는 충분한 면역 반응을 유발했다.

mRNA-1010는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A형 인플루엔자 계열인 'A/H3N2', 'A/H3N2'와 B형 계열인 'B/야마가타', 'B/빅토리아' 바이러스에 대한 4가 백신으로 개발됐다.

모더나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mRNA-1010는 A/H3N2에 대해서는 충분한 면역원성을 나타냈고 A/H3N2에선 비열등성을 보여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B/야마가타와 B/빅토리아는 비열등성을 충족하지 못했다.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된 뒤 17일 모더나 주가는 5.71달러 하락한 166.6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22억달러(약 2조8534억원)가 감소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은 적면역(adaptability)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보다 mRNA 기반 백신이 더 유리할 수 있다. mRNA 백신이 전통적인 단백질 합성 항원 백신보다 진화하는 바이러스 변이에 적용하기가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계절백신은 특정 계절(주로 겨울) 등 비교적 단기간 유행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호면역을 제공해야 하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보다 상업화가 쉽다.

적응면역은 특정 병원체가 몸 안에 들어오면 활성화된다. 주로 항체와 면역세포 중 T세포가 활동한다. 백신 접종을 통해 몸 안에 들어온 항원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적응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후천면역으로도 부른다.

바이오센추리는 또 mRNA 백신이 다른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보다 이상반응 발생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기존 백신과 효능이 유사한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모더나가 공개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mRNA-0101을 투여한 참가자 중 약 70%가 이상반응을 보고했지만, 일반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고한 비교군에서는 약 48%가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보고된 이상반응 중 가장 흔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과 겨드랑이 종창이었다. 그 밖에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많았다.

모더나에 따르면 올해 확인된 인플루엔자 중 99%는 A형 바이러스이다. B형 바이러스는 젊은 인구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mRNA-1010이 이번에 유행할 계절독감 변이에 대한 면역원성 요구사항은 충족한다고 밝혔다. 또 B형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반응을 개선하기 위해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센추리는 이 백신의 유효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가 나오는 첫 중간분석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번 1분기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뉴스1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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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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