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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4만원대 5G 무제한 요금 출시 '정부압박' 통신료 인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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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 대책에 호응해 월 4만원대에 5G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LG유플러스 사례가 통신요금 인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2종의 5G 무제한 온라인 요금제(6만9000원, 5만9000원)를 출시했다. 5만9000원 요금제를 2명 이상 가입할 경우 두 번째 가입자부터 4만5000원에 5G 무제한 요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만약 4인 가구가 이용하면 1인당 월 4만8500원이 된다. 가족뿐 아니라 친구도 같이 가입할 경우 결합 혜택을 볼 수 있다. 약정 할인을 받는다고 해도 6만원대 후반인데 이번 LG유플러스 요금제는 결합 혜택 시 월 4만원대로 낮아진다. 다만 LG유플러스에서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해야 하고, 4월 30일까지만 해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편적 형태의 요금 할인으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와 소비자단체들은 통신사들이 구매 조건 등을 달지 않고 요금을 일괄 인하하거나 다양한 데이터 중간 요금제를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일반적인 5G 무제한 요금제는 월 8만원대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온라인 요금제의 선택권을 확대해 합리적인 소비를 제공하고자 해당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T 측 역시 이 같은 결합 할인 혜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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