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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용산공원에 이색 카페 설치…대통령 집무실 조망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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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민간 위탁 운영 형태로 곧 개방


순차 개방을 앞둔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볼 수 있는 이색 카페가 설치된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5월 10일)을 앞두고 용산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들여다보이는 카페를 오픈할 계획이다. 국립 용산공원을 관할하는 국토교통부가 민간에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 대통령실과 연결성이 있는 용산공원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대통령실을 지향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미국 백악관처럼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집무실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생각”이라면서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설치될 카페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선거리로 300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기존 미군 기지 내 주거 시설을 카페로 개조하고 상호를 ‘어울림’으로 정한 상태다.

대통령실은 용산공원과 청사 사이에서 시민들의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 주변 담장을 허무는 등 공원 개방 준비에 한창이다. 이미 청사 정면 울타리 바깥에는 ‘용산 파크’라고 적힌 입체 간판을 세웠고, 시민들이 출입하게 될 14번 게이트에 ‘커밍순(coming soon)’이라 적힌 가림막도 설치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청와대 관람 방식처럼 사전 신청을 받아 공원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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