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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엘리펙스 ‘어도비처럼 구독형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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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으로 사용하는 메타버스 SaaS로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 도약할 것
모듈 기능과 뛰어난 접근성이 강점


매일경제

안호준 올림플래닛 경영전략실 부사장이 23일 열린 ‘엘리펙스 미디어데이’에서 엘리펙스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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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가상 공간을 어도비나 슬랙과 같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처럼 판매할 것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엘리펙스’를 운영하는 올림플래닛이 23일 서울 강남구 토즈타워에서 ‘엘리펙스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엘리펙스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가상 공간을 제작하는 기존 구축형 모델에 더해, 기간 단위로 사용하는 구독형 모델에도 힘을 싣는다.

2015년에 설립된 올림플래닛은 건설과 분양 분야에서 가상화된 공간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작해 쇼핑, 채용, 미디어와 같은 분야로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림플래닛이 운영하는 엘리펙스는 메타버스 제작부터 운영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메타버스(MaaS) 플랫폼이다. 엘리펙스는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 CJ와 같은 기업들의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한 바 있으며 현재는 코엑스의 가상 전시관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발표에 나선 안호준 올림플래닛 경영전략실 부사장은 B2C 메타버스 플랫폼만 있는 상황에서 구독형 모델을 통해 B2B 기반 메타버스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호준 부사장은 “엘리펙스는 B2B 기업 대상 SaaS 플랫폼’이라며 “특정 서비스 영역에서 기업들이 공간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엘리펙스의 구독형 메타버스는 고객이 '엘리펙스 마켓플레이스‘에서 원하는 가상 공간 템플릿, 디자인, 기능과 같은 요소들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활용해 원하는 공간을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이다. 또한 크리에이터가 직접 공간 템플릿 등을 제작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면, 기업들이 해당 템플릿 구매 시 수익을 분배받는 것도 가능하다.

엘리펙스는 구독형 모델을 통해 메타버스 구축 비용이 부담되는 중소기업들에 메타버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안호준 부사장은 “구축형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설계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다만 구독형은 기본 무료 모델에 부분 유료화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펙스는 빠른 구축 속도와 접근성, 모듈 기능의 편의성을 엘리펙스 메타버스 솔루션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호준 부사장은 특히 “엘리펙스의 핵심 경쟁력은 모듈화된 기능으로,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며 “TTS(Text to Speech), 버추얼 휴먼, 더 나아가면 챗GPT 같은 서비스를 접목해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엘리펙스는 메타버스 SaaS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전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과 총판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 SaaS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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