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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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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손을 하루에 수십 번씩 씻어요...'강박장애'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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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정신질환이다. 강박장애 환자는 스스로 본인의 강박적인 행동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억제하기 어려워하며 이러한 노력이 오히려 불안 증상을 악화시킨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강박장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하이닥

Q. 강박장애란 무엇인가요?
강박장애는 분류상 강박 및 관련 장애의 일종으로 원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반복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고통스러운 생각, 충동 또는 이미지인 강박사고와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강박행동이 주된 증상입니다. 환자 자신도 강박행동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고, 결국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본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게 됩니다.

강박장애가 있더라도 큰 불편함이 없다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권순모 원장 (마음숲길 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현관문과 가스밸브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강박장애인가요?
강박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인 강박행동은 △결벽증 △물건 각 맞추기 △병적인 확인 △잦은 손 씻기 △숫자 세기 등으로 나타납니다. 가스 밸브나 현관문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것도 일종의 강박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스 밸브나 현관문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과 그 행동을 하지 못했을 때 심한 불안감이 동반되고 적어도 하루의 1시간 이상을 확인 행동을 위해 소모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된다면 강박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이승훈 교수(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Q. 강박장애 원인은 무엇인가요?
강박장애는 대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불균형과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불안 장애입니다. 또한, 부모가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도 강박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아 유전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박세현 원장 (나눔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강박장애를 치료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강박장애 치료는 환자에 따라서 치료 기간이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함께 진행한다면 치료 기간을 상당 부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60~70%가량 강박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사라져도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기 쉬워 장기 투여가 필요합니다.

행동치료는 환자를 강박사고를 일으키는 상황에 노출시키고, 강박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노출과 반응의 차단' 기법이 효과적입니다. 나열한 글자를 보았을 때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기법입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반복해서 무시하다 보면 나중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약 75%에서 이러한 행동주의 치료 기법이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박세현 원장 (나눔정신건강의학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권순모 원장 (마음숲길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훈 교수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세현 원장 (나눔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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