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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완준 기자 = 현대자동차가 최근 북미 협력사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교용 이슈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다른 협력사에선 부당고용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대차는 24일 IR사이트를 통해 장재훈 대표이사 명의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주 서한을 게재했다. 아울러 향후 전 세계 공급망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 사장은 "북미 지역 협력사 2곳이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북미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고용 형태를 조사했다"며 "다른 북미 1차 협력사에서는 미성년자 고용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모두 적법한 고용 형태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엄격한 고용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부당 고용 관련 이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 사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 제3의 고용 중개업체가 협력사에 근로자에 관한 잘못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L 앨라배마, SMART 앨라배마 등 두 협력사는 이러한 고용 중개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현대차는 미국 노동부와 협력해 고용 관련 규정 준수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당 고용 형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지키고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신원 확인 방법과 협력사 행동규범 준수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익명의 고충 상담 핫라인을 개설하고, 제3의 고용 중개업체를 통한 고용을 금지하는 교육도 시행한다.

현대차는 이번 이슈와 별도로 각 협력사에 대한 현장 실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고, 심층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급망 진단 결과는 올해 7월께 출간 예정인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이사회도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해당 이슈에 대한 사실관계와 후속 조치를 지속해서 보고 받고, 다음 달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회의에서 관리 체계 강화 방안의 세부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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