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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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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빠진 치아 방치 금물…‘전체 임플란트’로 기능·심미성 완벽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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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탐방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환자 맞춤형 진료 시스템 적용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 심어

부작용 줄이고 안전성은 높여

중앙일보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윤준상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는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임플란트 수술 기구·재료를 충분히 갖춘 곳에서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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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들어서면 치주 질환이나 사고, 파절 등의 이유로 치아가 빠지거나 손상되는 일이 많아진다. 치아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다르게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렵다.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래 지내면 음식 섭취에 문제가 생겨 영양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전신 질환에 취약해진다.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려면 손상되거나 빠진 치아를 제때 치료해 저작 기능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임플란트는 빠지거나 손상된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다. 대부분의 치아가 손상된 경우라면 전체 임플란트 치료가 도움된다. 위턱이나 아래턱, 또는 양쪽 모두에 있는 자연치아를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치아 복원술이다. 전체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는 잇몸 뼈(치조골) 소실이 심하게 나타나 고난도 뼈 이식술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은 상실된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을 완전하게 복원하는 전체 임플란트 치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곳이다.



구강 상태와 전신 건강 꼼꼼하게 살펴



김모(65)씨는 몇 해 전부터 구강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증상이 있을 때면 치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았어야 했지만, 여건상 그러지 못했다. 그러다 충치·잇몸병 등으로 치아와 잇몸이 많이 상해 더는 버티기 힘들어졌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전체 임플란트가 필요하단 진단을 받았다. 그는 손상된 치아를 빼고 위아래에 임플란트 20개를 심었다. 4개월가량 보조 치아 격으로 임시 틀니를 사용한 후 상부 보철물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잘 씹지 못해 음식 먹기가 상당히 불편했다”며 “전체 임플란트 치료를 한 후엔 특별한 통증 없이 잘 먹어 혈색이 좋아지고 건강해 보인단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만족해했다.

이곳은 전체 임플란트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자 맞춤형 진료 시스템을 적용한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수술 계획이 아닌 환자의 구강 상태와 전신 건강, 특이 및 요구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한다. 우선 기저 질환부터 체크한다.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을 먹는지, 골다공증 주사를 맞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사전에 조치함으로써 수술 과정이나 예후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한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윤준상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이라며 “임플란트 수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미리 점검해 안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한다”고 말했다.

유난히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심·불안감이 높거나 시술 중 통증·불편감을 심하게 느끼는 환자들이 있다. 이땐 환자와 상의해 진정 효과가 있는 경구용 약을 활용할 수 있다. 약을 먹으면 환자는 자발 호흡을 하고 의료진의 목소리나 주변 자극에 어느 정도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의식은 계속 유지하면서도 수술로 인한 불안·통증·불편감을 경감시킬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다.

환자가 겪을 부담을 줄이고자 수술을 최소화하는 데도 주력한다.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으면 잇몸의 절개·봉합 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아도 돼 환자는 출혈·통증·부기와 같은 후유증이 훨씬 덜하다. 최종적으론 치료 기간이 단축돼 만족도가 높다. 뼈 이식술이 필요할 때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다면 발치한 직후 뼈 이식과 임플란트 식립 과정을 함께 진행한다. 치아를 빼내면 잇몸 뼈는 흡수되고 변형되기 시작한다. 발치 후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잇몸 뼈의 폭과 높이가 점점 줄어든다. 윤 원장은 “발치한 직후 뼈 이식을 진행하면 뼈와 잇몸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며 “이런 치료 과정은 많은 임상 경험과 안정적인 술기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교합, 치아 배치 노하우 적용



때때론 장비를 동원해 임플란트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한다. 자외선(UV) 발생 장치를 활용해 임플란트 표면에 UV 처리를 하면 친수성이 향상돼 임플란트의 골 유착률을 높일 수 있다. 좀 더 섬세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엔 초음파 절삭기를 활용하기도 한다. 세밀하면서도 선택적으로 잇몸을 절개하는 데 도움돼 출혈·통증을 줄일 수 있다.

전체 임플란트는 식립 과정 못지않게 최종 보철물 올리는 작업이 중요하다. 식립한 임플란트와 보철물이 상호보완하면서 자연치아와 최대한 가깝게 기능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립한 임플란트와 보철물이 어긋남 없이 정확하게 연결돼야 한다. 힘이 한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구조적으로 정확한 교합이 이뤄져야 오래 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치아 구성을 배치하는 데 의료진의 노하우를 적용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다. 윤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므로 의료진의 식립 술기나 보철물을 다루는 숙련도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환자별로 최선의 치료 계획을 세운 뒤 최적의 수술을 진행하고 정확하게 보철물을 장착해야 임플란트의 기능성·심미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알아두면 도움되는 임플란트 상식

(X) 이 빠지고 나서야 치과 간다

치아가 흔들린다는 건 나무로 치면 이미 뿌리가 반쯤 드러난 상태와 같다. 흙으로 덮지 않는 한 흔들릴 수밖에 없다. 흔들리는데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결국엔 빠진다. 치아가 빠지고 나서가 아니라 흔들리기 시작할 때부터 조기에 치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상태에 따라 치료하거나 혹은 발치해 잇몸을 치료한 뒤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

(O)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치아가 빠지면 잇몸 뼈가 주저앉기 시작한다. 잇몸 뼈는 음식을 씹는 것과 같은 적당한 자극이 계속 주어지지 않으면 내려앉는 퇴축 현상이 일어난다. 이땐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해도 잇몸 뼈가 얼마 남지 않아 뼈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잇몸을 열고 인조골을 이식한 뒤 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므로 환자 고통이 커지고 치료 비용이 늘어난다.



(X) 틀니 끼면 뼈 흡수 적다

치아가 빠져 틀니를 착용한다고 해도 잇몸 뼈의 퇴축 현상을 줄이진 못한다. 틀니와 잇몸 뼈 위엔 부드럽고 연한 조직인 잇몸 살이 있어 잇몸에 적절한 자극을 주지 못한다. 특히 장기간 틀니를 사용한 사람은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해도 잇몸이 주저앉고 잇몸 뼈가 남아 있지 않아 뼈 이식술은 물론 일반적인 임플란트 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O) 치간칫솔 사용해 관리한다

임플란트 심는 수술을 마친 뒤에는 구강 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치간칫솔·워터픽 등으로 꼼꼼히 관리해야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제 몸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해 고생하는 사례가 꽤 있다. 수술한 뒤 치과에서 치아 관리 교육을 제대로 받고 이를 꾸준히 실천한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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