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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배달기사 4명이 에워쌌다…사고 내고 튄 만취 운전자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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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도망치려던 40대 남성이 배달기사들에 둘러싸여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2일 창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 28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서 4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과 주차돼 있던 화물차까지 들이받았다.

A씨는 마산합포구 가야백화점에서부터 창원시 의창구 봉곡로 앞 도로까지 약 10㎞를 운전하다 화물 차량을 들이박고 말았다. A씨는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차량으로 도주가 어려워지자, 차에서 내려 곧장 달아났다.

이 차량은 이날 오후 10시 48분 이미 마산 동부경찰서에 음주운전 신고가 접수돼 창원 서부서에 공조 요청이 들어온 상황이었다.

당시 인근에서 주문 대기 중이던 배달기사 4명은 이 모습을 발견하고는 뒤따르던 순찰차의 협조 요청에 따라 합동 추격에 나섰다.

A씨는 골목으로 달아났지만 재빠른 오토바이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그는 결국 골목에서 오토바이 4대에 둘러싸여 갇힌 신세가 됐고 뒤이어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검거 후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거를 도운 배달 기사들에 대한 포상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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