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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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시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며, 기시다 총리가 시구 후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이 소식통들이 "이번 시구는 (기시다 총리가) 스포츠 진흥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교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일 외교당국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 막바지 조율 단계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방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내달 정상회담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는 고교시절 야구부 선수로 활동했으며, 히로시마 카프 지역 프로야구팀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6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홍보 차원에서 히로시마 카프 경기 시구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일본의 WBC 첫 경기인 중국전 경기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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