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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용시장,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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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회복 효과…실업률 5분기 연속 하락

연합뉴스

태국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태국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취업자는 3천96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실업률은 5분기 연속 하락해 전분기 1.23%에서 1.15%로 낮아졌다.

위원회는 고용률과 근로 시간 등 전반적인 고용 지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외국 관광객 재유입으로 관광산업이 살아나면서 호텔, 음식점, 도소매업 관련 고용이 증가했다. 기업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제조 및 물류 부문 고용도 늘었다.

농업 부문 취업자는 남부 지역 홍수 등의 영향으로 3.4% 감소했으나 근로 시간은 증가했다.

위원회는 외국 관광객의 태국 방문이 늘어나면서 올해 태국 경제가 회복되고 노동시장도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약 70% 수준인 외국인 2천800만 명이 올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태국의 교역국 다수가 경기 침체를 겪고 있어 수출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위원회는 진단했다.

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미루고 있어 고교 및 대학교 졸업생들의 구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졸업생의 64.5%에 해당하는 23만 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실직 상태에 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는 태국 전체 실직자 46만 명의 절반을 차지한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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