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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한화진 환경부장관 광주 용연정수장 방문…가뭄‧수돗물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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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광역시 확대' 등 건의

헤럴드경제

한화진(왼쪽 세번째) 환경부 장관이 3일 오전 광주 동구 용연정수장을 방문해 강기정(왼쪽 두번째) 광주시장과 함께 정수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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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3일 광주 동구 용연정수장을 찾아 가뭄 극복 대책을 보고 받고 정수장 시설을 점검했다.

광주시는 한 장관에게 기후 위기에 따른 가뭄 중장기 대책과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 장관은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 정선화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등과 함께 용연정수장을 방문, 상수도 생산 현황과 광주시 물 수요 관리, 누수량 저감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지난 2일부터 영산강 하천수 비상공급 통수가 시작됨에 따라 용연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강 시장은 한 장관과 차담에서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상수도관 정비와 블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환경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 상수관망 정비, 긴급누수탐사, 블록시스템 구축이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누수율이 높은 시·군에만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특·광역시에는 지원이 없다.

상수도 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정비가 시급한 시설과 긴급누수탐사·복구를 위한 긴급사업비 50억원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노후상수관로 비율이 높은 특·광역시까지 확대돼 상수도관망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누수로 낭비되는 많은 양의 수돗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추가 대책을 더 고민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의사항은 적극 검토하고 앞으로도 광주시와 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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