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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野, '제3자 변제' 강제징용 해법안에 "최악의 굴욕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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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국민 욕보이는 것"…'학폭' 정순신 낙마엔 "책임자 경질" 촉구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정부가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일본 책임을 덮어주는 굴욕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이어 강제징용 피해배상 방안을 고리로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저자세 외교' 프레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이는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덮어주고 면해주는 합의"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3·1 운동 정신을 훼손하더니 이제는 피해자와 국민을 욕보이려는 것인가"라며 "피해자를 위한 합의가 아닐뿐더러, 일본 강제징용 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한 합의는 더더욱 아니다"고 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도 성명에서 "제3자 변제안과 일본 정부의 간접 사과를 (정부가) 공식 발표한다면, 대한민국 외교사에 최악의 굴욕외교로 기록될 것"이라며 "굴욕적인 해법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커녕 대일 외교의 또 다른 불씨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일본 전범 기업에 대한 면죄부"라며 "오직 일본만 두 팔 벌려 환영하는 협상 결과가 어떻게 우리 국민에게 미래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연합뉴스

    기념사 나선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장 포상을 마친 뒤 기념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3.3.1 jeong@yna.co.kr



    민주당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 학교폭력(학폭) 전력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한 공세도 이어갔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에는 정순신 사태에 왜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는가"라며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인사 책임자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 이대로면 정권도 어려워지고 국민도 괴로워진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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