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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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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튀르키예 구호대와 청와대 오찬…"진정한 친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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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특히 이날 구조견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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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서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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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파견 구조견 격려 행사'에서 "튀르키예 구호 현장에서 보여준 구호 대원들의 연대 정신이 한국과 튀르키예가 진정한 친구임을 다시 일깨웠다"며 "어려운 구조 현장 상황과 부상자 소식에 걱정이 컸으나 구호 대원들이 밝은 모습으로 복귀해 매우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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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서 국군수도병원 이인우 대위의 소감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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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복구와 재건을 위해 계속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1천만 달러 이상의 재원을 조성하여 이재민 임시 거주촌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재건을 돕는 우리 국민들의 온정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해운협회가 기증하기로 한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주택용 컨테이너 250동을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 앞서 전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관을 추모·애도한 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국가는 고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순직 소방관과 튀르키예 지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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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호대원의 소감 발표도 이뤄졌는데, 간호장교인 이인우 국군의무사령부 대위는 "생존자 수색 중 흩뿌려진 가족사진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영안 구조대원은 "정부의 신속한 파견 결정으로 골든타임 내 현장에 도착해 생존자 8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조 역량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격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파견되어 10일 동안 구조활동을 벌인 119구조견(티나, 해태, 토백, 토리)을 만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조 과정에서 다리에 상처를 입은 119구조견토백과 해태의 부상 부위를 살펴보고, 구조견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실종자 찾기, 장애물 넘기 등 구조견들의 구조 시연에는 김 여사도 티나와 함께 직접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튀르키예해외긴급구호대, 119구조견과 핸들러를 비롯해 신속히 소속 대원 파견을 준비해준 부처 관계자와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7일 구조인력 파견을 지시함에 따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142명의 구조 인력을 파견했다. 수색 및 구호 활동에 나섰던 구호대 1진은 8명의 생명을 살렸고, 2진은 튀르키예 정부와 협의하여 이재민들의 안정적인 거주와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재건 사업을 수행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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