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국내 가맹점주 80여 명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습니다. 전체 가맹점주의 80%인데요. 점주들은 매장을 확장하라는 본사 요구에 맞추려고 코로나 기간에도 대출까지 받으며 버텼는데, 갑질을 당했다면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디다스 홍대 직영점 앞에 아디다스 가맹점주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해 4월 아디다스코리아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이들입니다.
물건을 못 받으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점주들 가운덴 최근 몇 년간 본사가 점포를 확장하라 요구해서 대출까지 받아 가게를 넓히고 인테리어도 다시 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겐 계약해지 통보가 날벼락일 수밖에 없습니다.
[홍우람/아디다스 신제주점 점주 : 본사가 요구하는 특정 위치와 매장 크기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4억원이 넘는 권리금을 들여 확장 이전했습니다. 총 7억에 준하는 모든 비용들을 모두 대출로 받아 진행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유통구조를 효율화하는 글로벌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몰 등을 본사가 직접 운영하고 대리점은 줄이겠단 겁니다.
대리점이 물건값을 밀리면 계약을 해지한 다음 30%씩 '위약금 폭탄'을 매겼다는 겁니다.
통상 다른 업체는 10% 정도인데, 3배를 더 받는 겁니다.
지난해 구미의 한 점주는 위약금으로만 1억1000만원을 청구받고 가게를 접기도 했습니다.
점주들은 매장확장을 요구해놓고 계약종료를 통보한 건 가맹사업법 위반이고, 위약금도 불공정하다며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이상화 기자 , 이병구, 김대호, 방극철, 강한승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국내 가맹점주 80여 명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습니다. 전체 가맹점주의 80%인데요. 점주들은 매장을 확장하라는 본사 요구에 맞추려고 코로나 기간에도 대출까지 받으며 버텼는데, 갑질을 당했다면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디다스 홍대 직영점 앞에 아디다스 가맹점주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해 4월 아디다스코리아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이들입니다.
전체 100여명의 점주 가운데 80여명이 통보를 받았는데, 내년까지만 물건을 공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건을 못 받으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점주들 가운덴 최근 몇 년간 본사가 점포를 확장하라 요구해서 대출까지 받아 가게를 넓히고 인테리어도 다시 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겐 계약해지 통보가 날벼락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중/아디다스 점주협의회장 : 상당수 점포는 본사 정책에 따라 매장을 확대하고 코로나 3년 동안 적자로 버틴지라 이대로 폐업하게 되면 상당수는 파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홍우람/아디다스 신제주점 점주 : 본사가 요구하는 특정 위치와 매장 크기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4억원이 넘는 권리금을 들여 확장 이전했습니다. 총 7억에 준하는 모든 비용들을 모두 대출로 받아 진행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유통구조를 효율화하는 글로벌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몰 등을 본사가 직접 운영하고 대리점은 줄이겠단 겁니다.
점주들은 그동안 계약도 불공정했다고 지적합니다.
대리점이 물건값을 밀리면 계약을 해지한 다음 30%씩 '위약금 폭탄'을 매겼다는 겁니다.
통상 다른 업체는 10% 정도인데, 3배를 더 받는 겁니다.
지난해 구미의 한 점주는 위약금으로만 1억1000만원을 청구받고 가게를 접기도 했습니다.
[성모 씨/아디다스 구미인동점 점주 (폐업) : 돈 벌려다가 도로 빚만 지게 되니까 제가 왜 아디다스를 했는지 후회막심합니다.]
점주들은 매장확장을 요구해놓고 계약종료를 통보한 건 가맹사업법 위반이고, 위약금도 불공정하다며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이상화 기자 , 이병구, 김대호, 방극철, 강한승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