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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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차기 원내대표설에 관련,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도 있고 또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누구든지 원내대표에 출마할 수 있고 의원들이 선택하면 당선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장 의원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는 질문에 대해선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한 것 같다"며 "(원내대표가) 임명직이 아니니 무조건 열려 있다. 원내대표에서 선출될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의원들의 판단"이라고 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를 맡을 수 있느냐 아니냐는 것은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택할 일인데 임명직처럼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도 잘못이라 본다"며 "현역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몫이지 다른 쪽에서 어떻게 판단해서 임명하듯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다른 친윤 핵심인사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사무총장 내정설을 두고선 "저희들은 아직 어떠한 논의도 한 적이 없다"면서도 "어쨌든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으면 저는 굉장히 잘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 전체가 친윤 일색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 지도부가 그렇게 구성된 것은 당원들이 선택을 한 것"이라며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은 당대표가 뜻을 함께하면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당대표와 경쟁을 펼친 안철수 의원에 대해 "함께 원팀이 되자라고 말씀 하시고 우리당 일원이 돼 활동할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낙선에 대해 완벽하게 승복을 하셨다"라며 "앞으로 우리 보수 진영의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당내 충분히 많은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인 경기 분당보다 험지 출마를 권하는 분위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험지 출마라는 것이 마치 당의 성공 전략처럼 이야기하는 분들은 제대로 선거 전략으로 활용을 해야 하는데 정적 죽이기 내지 미운 놈 혼내주기로 얘기한 게 지난 전당대회에서 천하람 후보였다"며 "그런 식의 주장은 당을 망가뜨릴 일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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