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 셔틀외교 12년 만
지소미아 정상화, 수출규제, 北·中 안보 이슈 논의할 듯
韓 재계 대표도 방일 가능성

기념촬영하는 한일 정상 (프놈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3 seephoto@yna.co.kr (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쿄=김경민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셔틀 외교란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며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말한다.

이달 16∼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방문 첫날 기시다 총리와 회담 후 저녁 식사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정상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며 "정상이 매년 상호 방문하는 셔틀 외교의 재개를 확인한다"고 보도했다.

셔틀 외교는 2004년 양국 정상이 1년에 한 차례 상대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시작됐다가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셔틀 외교가 재개되면 약 12년 만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현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한 정세를 고려한 안보 분야 연계 심화와 중국 대체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경제안보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방일단에는 한국의 재계 대표 등이 함께 포함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의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유학생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 '미래청년기금'(가칭) 설립을 위해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