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11일간 한미훈련…전구급 실기동 훈련 부활
연합항모강습단훈련·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연계 실시
16일 尹 일본방문·한일정상회담 중 北 도발동향에 주목
연합항모강습단훈련·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연계 실시
16일 尹 일본방문·한일정상회담 중 北 도발동향에 주목
지난해 8월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미가 13일부터 열 하루동안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FS)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전구급 실기동 훈련을 포함한 역대 최장기간의 훈련으로 미국의 각종 전략자산도 전개된다.
북한이 현 정세를 '엄중한 위험계선'이라고 인식하면서 전쟁 억제력을 위력적·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 실천조치들을 예고했기 때문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고조가 우려된다.
북한은 한미훈련에 대응해 핵과 재래식 전략을 결합한 대규모 육·해·공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오는 16일과 17일 한일정상회담 기간에 북한이 어떻게 움직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군 동계훈련 장면.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훈련기간에는 쌍룡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 20여개 훈련이 연속해서 실시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전구급 야외 실기동훈련도 부활한다.
미국의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항모강습단훈련과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이번 훈련과 연계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이지스 구축함이 뜨고, 토마호크 미사일도 항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의 훈련 시나리오 중에는 북한의 전면 도발을 방어한 뒤 반격에 나서 북한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는 '안정화 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미에 대해 북한은 이미 지난 9일 남측 공군비행장을 겨냥해 근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화력습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김 위원장 주재로 한 달여 만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다시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당 중앙군사위 소식을 전한 북한 노동신문은 한미의 대규모 훈련이 실시되는 현 정세를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 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토의 결정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훈련 기간 중 전쟁 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는 중대 조치들의 실행을 예고한 대목이다. 북한이 해당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과 재래식 전력을 결합한 대규모 육·해·공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지난 7일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한미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월과 4월에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신형 고체 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며, 특히 "기술적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감안할 때 사거리를 축소한 ICBM의 정상 각도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에 따라 한미훈련 중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하는 16일과 17일이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한미훈련 기간 중 각종 미사일 발사 및 자체 대응 훈련을 집중 논의했을 것"이라면서, "전쟁억제력을 위력적이고도 공세적으로 활용하는 조치로 3월 한일정상회담 전후, 4월 한미정상회담 전후에 군 정찰위성 발사, 정상 각도의 화성17형 발사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