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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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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속 '총선 공천 TF' 띄운 민주당···"최상의 가치는 총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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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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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를 띄우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TF 위원들은 14일 첫 대면 만남을 통해 전반적 TF 운영 방안과 계획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TF에서 단장을 맡은 3선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구성 위원 전원이 14일 오후 대면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10일 TF 구성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공식 만남의 자리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내년 총선 관련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 부단장은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이 맡았다. 맹성규·문진석·송옥주·조승래·고영인·김영배·이해식·이소영 의원, 배재정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TF 인원은 총 11명이다.

민주당 총선 공천 제도 TF는 민주당 특별당규에 따라 총선을 1년 여 앞둔 시점마다 정례적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당내 갈등이 표출됐단 점에서 TF의 역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이번 TF 구성 인사들 면면을 살펴보면 지도부의 고심이 드러난다. 총 11명 가운데 9명이 비명계인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그만큼 공천 불공정에 대한 시비를 불식시키겠다는 지도부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단장인 이 의원과 부단장인 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도왔던 이력을 지녔다. 조승래 의원과 송옥주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에서 활약했다. 이번 TF에서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문진석 의원과 이해식 의원 정도다. 특히 TF를 이끄는 이 의원은 행시 24회 출신으로 전남 행정부지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거쳐 행정경험과 정무감각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 단장 인선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TF 구성원은 아니지만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 대표가 공천 제도를 다루는 것에 당내 여러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속 이야기했던 것이 실현되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게 의미 있다"며 "이번 (TF) 인사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상당 부분 구현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F는 향후 약 한 달 간 이미 특별당규로 정해져 있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을 기초 삼아 당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 무엇을 더 반영하고 다듬을지 검토해 다음달 초 당 지도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TF 측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정체성과 높은 경쟁력을 가진 후보 선출 기준 마련을 통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방향성을 밝혔다.

TF 단장을 맡은 이개호 의원은 13일 머니투데이[the300] 만나 이번 TF 활동 주안점에 대해 "경쟁력이 첫째"라며 "최고의 선이자 최상의 가치는 총선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막강한 후보를 선별해 내는 과정을 만들 것이고 물론 그 과정에서 당연히 당원들이 공감하고 동의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천의 과정에서 당내 화합이 깨지지 않도록 그러한 정신들을 공천 규칙에 넣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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