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김기현, 당선후 MB 예방…李 “잡음없는 공천해야 총선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 건강 전보다 더 나아진 듯”
“당정 단합해 위기 극복해야”
“편가르기 말고 공천해야 총선 승리”


매일경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의 사저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규 사무총장, 김 대표, 유상범 수석대변인.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당선 인사차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덕담을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당내 단합을 강조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잡음 없는 공천을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서울 강남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여러 좋은 덕담 말씀을 많이 나눴다”며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이 전보다 더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TV를 안 보시는 이 전 대통령이 (전대 선거결과를 보기 위해) TV를 보셨다더라”며 “선거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상시국이고 우리가 국가적으로 종합적으로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서 국정을 운영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단합을 특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의 사저로 향하던 도중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규 사무총장, 김 대표, 유상범 수석대변인.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팁’을 김 대표에게 언급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잡음 없는 공천을 하게 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역량을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22대 총선에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외교 방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선 ‘과감한 제안을 아주 잘하신 것이다’라고 호평하셨다”며 “다음 달 있을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미국이 윤 대통령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가는 것보다 국빈 방문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여러 가지 국가 외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주로 덕담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이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은 언제 정해졌는지’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확정 일정은 모르겠다”며 “당 대표 당선된 이후 방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답했다.

‘두 분께서 대야 관계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가지 외교에 관한 여러 말이 있었고, 국정에 대한 우려의 말이 있었다”며 “그 정도는 따로 세세한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고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되는 것만 정리해드렸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동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당 대표는 ‘공통공약추진단’을 꾸리거나 ‘격주 회동’을 통해 소통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