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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만난 이명박 "尹정부 日강제동원 해법 아주 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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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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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취임 인사차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인 '제3자 변제 방식'에 등에 대해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김 대표는 오후 3시 30분경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찾아 약 30분간 당 운영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는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날 유 수석대변인은 면담이 끝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평소 텔레비전을 안 보는데 당대표 선거 때문에 텔레비전을 봤다고 했다"라며 "선거 결과를 보며 우리 당원들이 나라 걱정·당 걱정을 많이 하는구나 느꼈다며 선겨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현재가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종합적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운영을 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을 특히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매우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조성한 재원으로 판결금을 대신 변제하는 방안을 지난 6일 공식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통령은 "과감한 제안"이라며 "아주 잘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내달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미국이 윤 대통령을 중시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냥 가는 것보다 국빈 방문으로 가는 게 훨씬 여러 가지 국가 외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4월 치러질 총선 승리 방안에 대해선 '잡음 없는 공천'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역량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잡음이 없어지고 22대 총선에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김 대표 및 여당 지도부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유 수석대변인은 "주로 이 전 대통령이 많은 말씀을 하셨다. 오늘 뵈니까 과거보단 건강이 좀 더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라며 "김 대표 등 의원들은 이 전 대통령의 말을 경청한 뒤 향후 시간이 되면 다시 찾아뵙겠다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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