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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시장 공략 성공적"…열쇠는 '차별화'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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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원재료 현지화 확대해 ‘북미 공급망 체계’ 구축

"5년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것"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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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이는 출범 이후 연간 최대 실적 기록으로,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등 전 사업부문의 제품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메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판매가 연동 등의 노력을 통해 거둔 호실적이 기반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을 비롯해 현대차,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JV 공장을 건설하고 중이고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러한 견고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앞으로도 높은 수주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M JV1공장은 지난해 말 본격 가동도니 곳으로, 배터리-전기차 합작사 최초의 양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 미시건 단독 공장 및 GM JV1공장을 운영중에 있으며, 앞으로 GM2,3 및 스텔란티스, 혼다 등 JV 공장을 통해 250~260GWh의 Capa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9월 수주잔고는 370조원으로 2021년 말 수주잔고 260조원에 비해 100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북미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도 성장 기대 요인이다.

◆ 북미 시장 대응력 강화하며 북미 공급망 구축

실제 북미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유럽(26%) 및 중국(17%) 시장의 성장세보다 가파르다. IRA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 정책이 잇달아 도입되며 배터리 수요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란 중장기 사업 목표를 밝히며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역 ▲고객 ▲제품 ▲스마트팩토리 등 총 4개 부문에 대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에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시간 단독공장 등을 포함하면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은 250~260GWh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비교해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등 기반시설 확보 외에도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을 위해 핵심 원재료 확대 등 북미 공급망(Value Chain) 구축에 나서고 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핵심 소재의 경우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현지화에 적극 나선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메탈의 경우 미국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양극재 63%, 핵심광물 72% 등 5년 내 북미 및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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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발 앞선 북미 시장 선점과 투자로 '승부'

LG에너지솔루션은 1998년 국내 최초로 IT기기용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될 중대형 배터리 분야의 잠재성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2000년부터 중대형 배터리 연구 및 북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에 연구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연구개발 2년 반 만에 미국 현지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02년 7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세계적 경주대회인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이용해 개발한 전기차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그 다음 해인 2003년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도 기록을 갈아 치우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볼트(Volt) 배터리 공급을 위해 2012년에 북미 지역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여 지금까지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고 공급해왔다.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미시간 단독공장 증설 및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대규모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랜 기간 배터리를 생산해온 미시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양산경험 및 노하우를 다른 북미 내 공장에도 적극 전파하여 공장 가동 초기의 생산성까지 조기에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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