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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청년 선원, 5년 내 10명 중 8명 이직…고령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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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부산 국제여개터미널에서 열린 청년선원 정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해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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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청년 선원 10명 중 약 8명이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해기사(해기사(배 운항에 필수적인 선장·기관사 등 선원)들이 장기 승선 등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청년 선원 정책위원회' 발족식 개최해 선원 고령화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첫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적 선원 일자리 혁신 정책에 대한 20~30대 청년층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열린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청년 선원들의 장기 승선 근무 기피로 인해 국적 선원의 수급 불균형과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해양대학교 등 지정교육기관을 통해 매년 약 2000명의 신규 국적 선원이 양성되고 있으나 청년 해기사의 5년 내 이직률은 약 78%에 이른다. 또 2011년 국적 선원 중 60세 이상 비중은 약 21%였으나 2021년에는 약 37%까지 증가했다.

이에 해수부는 앞으로 '청년 선원 정책위원회'와 함께 청년 해기사들이 선원직에 매력을 느끼고 장기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주재하는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 선원 정책위원회'에는 20~30대로 구성된 청년 선원 대표 3명과 졸업 후 해기사가 될 예정인 해양계열 대학 재학생 7명 등 총 10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 중 3명은 실제 근무 경험 및 현직 선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선원직의 장, 단점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어 앞으로 청년들이 느끼는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장관은 "청년 선원들의 미래가 곧 우리 해양수산업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며 "해수부는 앞으로 청년 선원들의 시각에서 선원 일자리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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