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택배 회수하는데 그 속에 똥귀저기가...” 기사는 한숨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재사용 가능한 로켓프레시백을 도입한 가운데, 반납할 프레시백에 각종 쓰레기를 넣는 고객들이 있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쿠팡 기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프레시백에 똥기저귀는 왜 넣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모르시는 분들 있을까 부가 설명해 드리자면, 프레시백은 회수자가 센터로 가져가기 전 다 펴서 반납한다”고 운을 뗐다.

게시글에는 택배기사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은박 재질로 된 프레시백 안에는 비닐, 종이 물티슈 등 각종 쓰레기와 함께 사용한 후 뭉쳐놓은 기저귀가 들어있다.

A씨는 “(쿠팡 기사는)7시 안에 무조건 배송보장이라는 고객과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쉬지도 못하고 일한다”면서 “양심을 프레시백에 버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운송장이나 아이스팩은 센터에 버리는 곳에 버리거나 알아서 처리한다”고 설명하며 “프레시백을 회수하기 어려운 곳에 두면 앱에 미회수 프레시백이 뜨므로 여러 차례 배송할 때마다 그 집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도 토로했다.

한편 쿠팡은 신선식품 포장재로 프레시백을 도입해 연간 1억개에 달하는 스티로폼 상자를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의 신선식품 10개 중 7개는 프레시백으로 배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