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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천하람, "金대표와 회동, 지도부 교통정리 뒤 찬찬히 보자는 의사 이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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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직원에 반말 호통’ 장제원에 “시대에 뒤떨어져”

아시아투데이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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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24일 김기현 대표와 회동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지도부 내에서 교통정리가 되고 차분해지면 찬찬히 보자는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처음에는 최고위원들의 메시지나 이런 것들이 배제의 취지였고, 그 다음에는 굴종을 요구하는 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저희가 해 왔던 개혁적 행보들에 대해서 자기부정을 하라고 하는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얘기들이 난무한 상황이었다"고도 말했다.

또 "요즘 20·30 지지율이 좀 빠지고 있으니 천하람을 빨리 만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제가 김 대표하고 사진 한 장 찍어 20·30 지지율이 확 살아날 수 있다면 하겠지만, 저는 그 정도 능력은 없다"고 했다.

그는 "대선, 지선 과정에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과 다르게 공정하게 하겠다는 등 맞춤형 공약과 약속을 굉장히 많이 내놨지만, 안 지켜지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우리가 왜 못 지키는 지에 대해 설득하고 필요하면 사과를 해야 하는 데 그런 것들 없이 그냥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 도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반말로 호통을 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피감기관이 다소 상임위원장의 뜻에 안 맞는 행동을 하면 국회에 대한 모욕으로 느껴질 수 있겠고, 불쾌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게 과연 그런 식으로 호통을 치고 특히 반말까지 해가면서 할 일인가"라며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공무원을 향해 반말로 고성을 지른 일 역시 언급하며 "특히 다선 의원들이 그런 식으로 국회에 출석한 동료 의원이나 피감기관에 대해서 반말하는 그런 문화는 이제 좀 없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그런 모습들이 결국 국민들로 하여금 '국회의원들이 군림하려고 하는구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런 생각을 갖게 한다"며 "결국은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나"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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