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 기억순례 |
(진도=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세월호광주시민모임은 25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잊지 않기 위한 추모 순례 행사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인 유가족과 활동가, 청소년 등은 진도군 임회면 입구에서 시작해 기억동산을 거쳐 팽목항까지 약 10㎞ 거리를 도보로 행진했다.
팽목항에 도착한 이들은 기억예술마당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문화예술인들은 공연으로, 학생들과 활동가들은 추모 발언을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시간이 지나며 삭아버린 팽목항의 현수막과 노란 리본을 교체하며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다시 되새겼다.
세월호광주시민모임 관계자는 "모두가 안전하게 되돌아오길 기다리던 팽목은 이제 희생자를 온전히 추모하고 모든 이들이 안전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곳이 됐다"며 "팽목을 찾아가 걸으며 그날의 약속을 다시 다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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