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국의 대표 분식, 떡볶이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불고기 등 일부 한식에 국한됐던 인기가 이제는 떡볶이와 치킨, 김치 등 다양한 음식으로 넓어지고 있는데요.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 문을 연 떡볶이 전문 식당입니다.
떡과 튀김, 어묵 등을 취향껏 골라 담아 원하는 소스로 직접 조리해 먹는 뷔페 형태의 식당으로,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입니다.
매일 저녁 시간에는 가게 앞에 긴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켈리 코디스티스 / 미국 뉴욕 : 저는 떡볶이를 좋아해요. 그렇게 맵지도 않아요. 각자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네요. 누구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박상진 / 떡볶이 전문점 운영 :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사람으로서의 떡볶이를 새로운 문화로, 새로운 음식문화로 만들어가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미국의 한 언론은 "떡볶이가 미국을 장악했다"면서 미국에 부는 케이-푸드 열풍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런 한식의 인기는 한국 대중문화 확산과 맥을 같이 합니다.
가수 BTS 멤버 지민이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미국 팬들 사이에서 떡볶이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최근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판매량이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장지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뉴욕지부장 : 떡볶이, 떡국, 즉석밥 등 이런 쌀 가공식품이 미국으로 2021년도 대비 2022년도에 30% 증가한 8,600만 달러(한화 약 1,130억 원) 정도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빔밥과 불고기 등 일부 한식에 집중됐던 인기가 이제는 떡볶이와 김치, 치킨 등 한층 다양한 식품군으로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올해 초 한인 인구가 별로 없는 지역에 문을 연 한국식 치킨 가게는 손님의 95%가 현지인.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이른바 '단짠',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룬 '간장 마늘 치킨'입니다.
[아르라함 레예스 / 미국 뉴저지 : 미국식 치킨은 매운맛에만 치중해 때로는 과하게 맵기만 합니다. 반면 한국식 치킨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 그 둘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요.]
한류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처럼 한식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미국 내 아시아계 인종차별 증오 범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동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 기드온 / 치킨 가게 운영 : 한국 음식, 한국 문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아시안들이 좋은 사람들이구나' 그런 생각들을 가지면서 다문화적으로 같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최근 미국에 부는 한식 열풍의 양상을 살펴보면, 케이-콘텐츠를 접한 미국인들이 처음에는 호기심에 한식에 접근했다가, 이국적인 맛에 매료돼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문화의 인기로 시작된 한류가 케이-푸드로 외연을 한층 넓혀가고 있는 만큼, 한식 세계화를 위한, 더 체계적인 고민과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YTN 조인영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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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대표 분식, 떡볶이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불고기 등 일부 한식에 국한됐던 인기가 이제는 떡볶이와 치킨, 김치 등 다양한 음식으로 넓어지고 있는데요.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 문을 연 떡볶이 전문 식당입니다.
떡과 튀김, 어묵 등을 취향껏 골라 담아 원하는 소스로 직접 조리해 먹는 뷔페 형태의 식당으로,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입니다.
매일 저녁 시간에는 가게 앞에 긴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켈리 코디스티스 / 미국 뉴욕 : 저는 떡볶이를 좋아해요. 그렇게 맵지도 않아요. 각자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네요. 누구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박상진 / 떡볶이 전문점 운영 :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사람으로서의 떡볶이를 새로운 문화로, 새로운 음식문화로 만들어가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미국의 한 언론은 "떡볶이가 미국을 장악했다"면서 미국에 부는 케이-푸드 열풍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런 한식의 인기는 한국 대중문화 확산과 맥을 같이 합니다.
가수 BTS 멤버 지민이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미국 팬들 사이에서 떡볶이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최근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판매량이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장지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뉴욕지부장 : 떡볶이, 떡국, 즉석밥 등 이런 쌀 가공식품이 미국으로 2021년도 대비 2022년도에 30% 증가한 8,600만 달러(한화 약 1,130억 원) 정도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빔밥과 불고기 등 일부 한식에 집중됐던 인기가 이제는 떡볶이와 김치, 치킨 등 한층 다양한 식품군으로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올해 초 한인 인구가 별로 없는 지역에 문을 연 한국식 치킨 가게는 손님의 95%가 현지인.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이른바 '단짠',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룬 '간장 마늘 치킨'입니다.
[아르라함 레예스 / 미국 뉴저지 : 미국식 치킨은 매운맛에만 치중해 때로는 과하게 맵기만 합니다. 반면 한국식 치킨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 그 둘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요.]
한류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처럼 한식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미국 내 아시아계 인종차별 증오 범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동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 기드온 / 치킨 가게 운영 : 한국 음식, 한국 문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아시안들이 좋은 사람들이구나' 그런 생각들을 가지면서 다문화적으로 같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최근 미국에 부는 한식 열풍의 양상을 살펴보면, 케이-콘텐츠를 접한 미국인들이 처음에는 호기심에 한식에 접근했다가, 이국적인 맛에 매료돼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문화의 인기로 시작된 한류가 케이-푸드로 외연을 한층 넓혀가고 있는 만큼, 한식 세계화를 위한, 더 체계적인 고민과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YTN 조인영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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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대표 분식, 떡볶이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불고기 등 일부 한식에 국한됐던 인기가 이제는 떡볶이와 치킨, 김치 등 다양한 음식으로 넓어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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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 문을 연 떡볶이 전문 식당입니다.
떡과 튀김, 어묵 등을 취향껏 골라 담아 원하는 소스로 직접 조리해 먹는 뷔페 형태의 식당으로,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입니다.
최근 한국의 대표 분식, 떡볶이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불고기 등 일부 한식에 국한됐던 인기가 이제는 떡볶이와 치킨, 김치 등 다양한 음식으로 넓어지고 있는데요.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 문을 연 떡볶이 전문 식당입니다.
떡과 튀김, 어묵 등을 취향껏 골라 담아 원하는 소스로 직접 조리해 먹는 뷔페 형태의 식당으로,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