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23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경북 포항 근해에서 경계 엄호 전력의 호위 하에 작전 수행지역으로 이동하는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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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대해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이 미제와의 광란적인 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정세를 위기일발의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상륙이 방어가 아닌 공격적 성격을 띤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주한 상대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감히 총부리를 내 대고 있으니 사태가 더욱 파국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는 "현실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 전쟁 광기는 지금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쌍룡훈련이 홀수 연도인 올해에 사단급으로 규모를 확대하여 강행되고 있는 사실은 호전광들의 무모함과 객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호전광들의 광기 어린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전쟁발발의 도화선은 시시각각으로 타들어 가고 있다"며 "조선반도정세가 위험천만한 전쟁발발의 임계점에 이른 책임은 북침 전쟁연습소동에 미쳐 날뛰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에게 있다"고 강변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쌍룡훈련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북한은 과거부터 대규모 병력을 해안으로 침투시켜 목표지역을 확보하는 상륙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번 쌍룡훈련을 빌미로도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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