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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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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코스닥 시총 순위… 2차전지·로봇株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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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위가 대부분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로봇 종목도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경영권 다툼으로 인한 공개매수 여파에 순위가 요동치기도 했다.

조선비즈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 현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코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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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 외에 다른 종목들은 모두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해 말까지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위로 밀려났다. 기존 2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이 1위 자리로 올라섰고, 에코프로는 기존 7위에서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시총은 9조1780억원에서 10조174억원으로 늘었으나, 2차전지 종목 강세에 순위는 오히려 내려갔다.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기존 9조75억원에서 22조7877억원으로, 에코프로는 2조5966억원에서 11조7639억원으로 각각 2배, 5배 이상 수준으로 커졌다.

또 다른 2차전지 종목인 엘앤에프는 에코프로의 순위 급등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나, 시총은 6조2491억원에서 9조6529억원으로 3조4000억원 넘게 늘었다.

2차전지 종목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라는 방향성에 더해 포스코케미칼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대형주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또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AMPC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중 하나다.

시총 10위권 내에 신규 진입한 종목은 각각 9위와 10위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레인보우로보틱스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4위에서 5계단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2위에서 무려 82계단 뛰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2조582억원에서 2조9346억원으로 9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사모펀드가 경영권 인수를 위해 진행한 공개매수 영향이 컸다. 1차 공개매수 기간(올해 1월 25일∼2월 24일) 주가가 8.49% 뛰었고, 2차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지분 매입으로 급등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어 향후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에 이 종목 시총은 지난해 말 5782억원에서 2조6448억원으로 급증했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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