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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덕춘 변호사 "박지원 정계 은퇴가 DJ 명예 더럽히지 않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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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무소속 지원 '후폭풍'…지역 정치권, 정계은퇴 촉구

민주당 "무소속 후보 지원은 당 방침에 위배"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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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전주에서 활동 중인 이덕춘 변호사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4·5 재보궐선거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지원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주을 경선에 나선바 있는 이덕춘 변호사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5일 실시되는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지지한 박 전 원장에 대해 "원칙을 깨고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박 전 원장은 더는 정치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박 고문은 정치를 떠나는 게 그나마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는 길”이라며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정도를 걷는 사람이 지도자로 자리 잡는 사회가 돼야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며 “반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승리하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전날 전주를 찾아 "전주의 많은 현안이 있지만,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와 함께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임정엽 후보가 당선돼 함께 나아갈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소속 임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민주당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전북지역 정치권에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전주시을 지역은 무공천 지역으로 당의 책임있는 구성원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당의 방침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일련의 지원행위에 대해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탈당한 후보자는 복당시키지 않는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고문은 지난 2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전주와 전북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인물로 임정엽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주경제=이종구 기자 9155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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