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대화하는 박진 외교장관 |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정부 해법을 설명한다.
29일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단체와 소송 대리인 등에 따르면 박 장관은 내달 1일 오후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 할아버지를 면담하고 지난 6일 정부가 내놓은 해법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면담은 외교부 측 요청을 이 할아버지 측이 수용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지난해 9월에도 이 할아버지를 면담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 할아버지에게 정부가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받은 피해자 측에 '제3자 변제' 방식을 통해 일본 피고기업이 내야 할 판결금을 정부가 대신 지급하려는 이유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할아버지는 지난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으며, 정부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징용 생존 피해자 3명 중 1명이다.
이 할아버지와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지원단체와 소송대리인을 통해 지난 10일 제3자 변제를 맡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에 정부안에 대한 명시적인 거부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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