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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박진, 징용피해자 이춘식옹 내달 1일 면담…정부 해법 설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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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대화하는 박진 외교장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해 9월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가 광주 광산구 우산동 자택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는 모습.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김효정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정부 해법을 설명한다.

29일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단체와 소송 대리인 등에 따르면 박 장관은 내달 1일 오후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 할아버지를 면담하고 지난 6일 정부가 내놓은 해법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면담은 외교부 측 요청을 이 할아버지 측이 수용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지난해 9월에도 이 할아버지를 면담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 할아버지에게 정부가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받은 피해자 측에 '제3자 변제' 방식을 통해 일본 피고기업이 내야 할 판결금을 정부가 대신 지급하려는 이유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 할아버지는 지난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으며, 정부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징용 생존 피해자 3명 중 1명이다.

이 할아버지와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지원단체와 소송대리인을 통해 지난 10일 제3자 변제를 맡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에 내용증명을 발송, 정부안에 대한 명시적 거부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외에도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 고(故) 박해옥 할머니 유족 등이 추가로 제3자 변제 거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해법 발표 이후 제3자 변제 불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원고 측과 외교부 간 면담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는 그동안 제3자 변제에 공식 거부 의사를 밝힌 원고 측도 접촉해 설명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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